사자성어 명경지수의 뜻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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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사자성어 명경지수의 뜻과 이야기

by 기적의 순간들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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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lacle Times

 

 

사자성어 명경지수의 뜻

사자성어 명경지수는 티가 하나도 없이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명경지수의 한자를 하나씩 살펴보면 밝을 명과 거울 경, 그칠 지, 물 수를 써서 직역하자면 밝은 거울과 그친 물을 말한다. 조금 풀어서 이야기해 보자면 밝다는 것은 맑다는 의미로도 쓰이므로 맑은 거울이라고 할 수 있겠고 그친 물이라는 것은 움직임이 그친 물이므로 흐르지 않고 고요한 물이라고 풀어쓸 수 있다. 이를 해석해 보자면 거울은 보통 마음이라고 해석될 수 있고 고요한 물은 사람의 마음이 정하다는 것을 뜻하므로 사람의 마음이 여러 가지 생각이 없이 티가 없고 맑다는 뜻이다. 이처럼 사자성어 명경지수는 사념이 없는 깨끗한 마음가짐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명경지수라는 사자성어가 생기게 된 것은 공자의 말에서 유래한다. 옛날 노나라에는 형벌을 받아 발이 잘린 왕태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공자를 따르는 사람에 맞먹는 수의 사람들이 그를 따랐을 정도로 꽤나 지지를 받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노나라 왕태에 대해 공자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온하게 유지되는 마음 때문에 그를 흠모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흐르는 물이 아니라 가만히 머물러 있는 조용한 물에 비추어 본다. 그러므로 왕태는 언제나 변함이 없는 마음가짐의 모습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도 마음속의 평화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가 많은 사람들의 흠모를 받는 것이다. 위대한 공자가 노나라 왕태에 대해 이렇게 평을 할 정도라면 왕태는 정말로 여러 방면에서 흔들리지 않는 평온한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왕태의 밑에도 그를 따라서 배우는 제자들의 수가 공자만큼이나 많았던 것이다. 그는 학덕이 높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마음을 가지고 쓰는지까지도 잘 아는 사람이었음에 틀림없다.

 

 

사자성어 명경지수의 이야기

흔히 안정적인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안정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안정적인 사람 하나가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고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으로 하여금 옆에 있는 사람도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나 또한 내가 과연 안정된 사람인지 생각해보게 될 때가 있고 전반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몇몇 가지 이유들 때문에 왕태처럼 명경지수를 가진 사람처럼 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명경지수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명경지수한 사람이 어떤 면모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될 것 같다.

명경지수를 가지기 위해서는 일단 잡념과 헛된 욕심이 없어야 한다. 잡념이 없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다. 나도 학창시절에는 그랬지만 공부만 하려고 하면 얼마나 딴생각이 많이 나는지 모른다. 학교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에도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점심시간에 매점에 가서 친구들이랑 무엇을 사 먹을지 학교 끝나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무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들 또한 업무시간에 의도치 않게 일을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왜 저 팀장님은 순댓국만 드시는 건지 어제 유튜브에서 봤던 맛집은 항상 사람이 많을지 이것저것 생각하고 회의시간에도 문득 집에 두고 온 반려견이나 반려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관계없는 생각들을 시도 때도 없이 하는데 나는 이것이 정상이라고 본다. 단 이러한 잡념을 하는 횟수나 시간이 길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해야 할 일 또는 하고 있는 일과 관련이 없는 잡다한 생각들이 하루종일 떠오른다거나 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더 쓸데없는 잡념들을 만들어낸다면 이제는 멈춰야 할 때다. 이러한 생각들은 불안과 걱정들로 번지게 될 것이고 이들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영향들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명경지수를 얻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생각들을 쫓아내는 연습부터 해야 할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거울을 본다는 것은 마음을 비춰본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성찰한다는 뜻인데 자신의 마음이 명경지수하지 못하다고 해서 낙심할 것이 없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내면이 잘 가꾸어지고 있는지 자주 살펴봐주는 것부터 이미 당신은 명경지수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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