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간장막야의 뜻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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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사자성어 간장막야의 뜻과 이야기

by 기적의 순간들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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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lacle Times

 

 

사자성어 간장막야의 뜻

사자성어에는 간장막야라는 단어가 있다. 나도 처음 보는 단어라서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간장막야는 좋은 칼도 공을 들여야 빛이 나는 것처럼 사람의 성품도 노력을 기울여서 착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간장막야라는 단어만 봤을 때는 뜻이 전혀 유추되지 않는다. 간장막야에서 간장과 막야는 명검의 이름인데 옛날에 오나라에서 가장 칼을 잘 만들던 간장이라는 장인이 있었다. 간장은 명검을 만들기 위해서 무려 3년 동안이나 노력을 했는데 마침내 자신의 아내인 막야의 손톱과 머리카락 일부를 잘라서 칼을 만드는 화로에 넣고서 동녀 300명에게 화로의 불에 입김을 불게 한 후에야 명검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 간장이 만들었던 칼은 2개인데 간장은 이 2개의 칼에게 자신의 이름인 간장과 아내의 이름인 막야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간장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좋은 칼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에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자가 간장이 만든 2개의 명검도 숫돌에 열심히 갈아야지만 날이 서서 칼의 구실을 할 수 있듯이 사람의 좋지 아니한 성품도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서 이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서 이 뜻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사자성어 간장막야의 이야기

사람의 악한 마음씨도 노력을 기울여서 착하게 바꾸어야 한다는 뜻을 보고 나는 지난 날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직장 일로 인해서 성격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 매사 짜증이 많아진 것도 그렇고 그냥 조금만 신경이 거슬리기만 해도 성질을 마구 부렸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지나치고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나 자신도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냥 화가 나는 대로 표출해 버렸다. 나를 항상 걱정해 주는 내 주변 몇몇 사람들도 내가 직장 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전혀 웃지도 않고 표정이 날카로워졌으며 성격이 조금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지도 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그냥 들으면서도 어쩌겠냐는 식으로 생각하며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치부했다. 회사 일이기도 하고 회사가 워낙 엉망지창이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가 뭔가를 바꿀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그 순간만이 지나가기를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되면 내가 겪는 힘듦과 나의 안 좋게 변한 성격도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간장막야라는 사자성어를 보니 그러한 내 생각이 꽤 맞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뜻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 상황에 적용해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안 좋은 생각도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의 일이라던가 회사 사람이라던가 하는 외부적인 요소들은 내가 바꿀 수 없지만 그런 것들로 인해서 영향을 받아 자꾸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나의 생각이나 마음만큼은 내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부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나의 안 좋은 성격이 되어버렸다. 성격이 이렇게 안 좋게 변한 것도 꽤 되었다고 느끼는 것을 보면 나조차도 내 성격이 안 좋게 변한 것을 어떻게 바꿀 생각은 안 하고 그대로 방치해 둔 것이다. 짜증을 부리면서도 내가 왜 별 것도 아닌 일에 이렇게까지 짜증이 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짜증이 나면 나는 대로 성질이 나면 나는 대로 그냥 어떤 요인이 나를 짜증 나게 한 것뿐이라는 생각으로 내 마음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뭔가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그렇게 넘어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 켠으로는 굉장히 답답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내가 원하지 않는데도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건지 말 그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내 마음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간장막야라는 말을 보고 알 수 있었는데 나는 내 성격이 나쁘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아지려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것보다 성품도 노력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든 나빠진 나의 마음을 좋게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한 번에 짜증나던 것이 완전히 없어지고 화가 나던 것이 전혀 없어질 리는 없겠지만 서서히 열 번 짜증 내던 것을 다섯 번으로 줄이고 세 번 화를 내던 것을 한 번으로 줄일 것이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불필요하게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던 나의 안 좋은 성격이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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